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새 해 주 안에서 복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연말을 찬양 가운데 보내며, 새 해를 느헤미야 기도회와 순회선교단의 방문으로 열었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찬양 예배로 올려드렸습니다. 많은 우여곡절들이 있었지만, 한 해를 돌아보면 모두가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12월 마지막 주에 순회선교단 중보기도학교 아웃리치팀이 들어와서 연말연시를 함께 했습니다. 선교교회에서 일주일간, 죠표르 교회에서 2박3일간 느헤미야 기도회를 함께 했습니다. 이번 팀은 지금껏 맞이한 모든 팀들 가운데 평균연령이 제일 높은 편에 속했고, 시골 교회는 환경적으로 지금까지의 어느 현지 교회보다도 열악한 편이었지만, 오히려 평안 가운데 주님의 이끄심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며 믿음과 평안으로 나아가는 올 한 해 모든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TI 새 해 첫 강의를 잘 마쳤고, 선교지원센터 건축 부지를 잠야죠에서 찾고 있습니다. 순회선교단 단기팀이 돌아가고 잠간 숨 돌린 후 곧 ATI 신학과정 다섯 번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해 성적 결산을 해 보니 대체로 성적이 너무 저조해서, 이번에 학생들이 낙망해서 중도 포기하는 이들이 많지 않을 까 걱정했는 데, 대부분 다시 나와서 일주일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미국 남침례교단의 김송식 목사님이 오셔서 교회개척과목을 풍부한 경험을 나누어 가며 재미있게 강의해주셨습니다. 2월말까지 이번 년도 학생들을 더 모집할 예정입니다. ATI 과정에 대해서 좋은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올 해 더욱 알차게, 더 많은 세네갈의 교회 일꾼들이 세워져가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지원센터는 다카르에서 건물을 구입하는 것보다 잠야죠 지역에 넓은 터를 마련해서 건축하는것이 장기적으로 옳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건축 부지를 찾고 있습니다. 주께서 여러 형제, 자매들을 감동하시고, 또 저희와 선교교회 가족들도 꾸준히 동참함으로 이제는 약 1,200㎡정도 크기의 부지를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이 모여졌습니다. 최적의 부지를 구입하고, 또 건축재정도 채워져서 올 해 안에 신축 선교지원센터에서 ATI 신학 과정과 각 종 세미나와 집회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슬림 사역의 한계점과 전환점이 교차하는 곳에 서 있습니다. 작년 말 무싸 씨 형제의 넘어짐 이 후 무슬림 사역이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 전까지 꾸준히 예배 참석하던 모하메드 삼브 형제도 경제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슬그머니 떠나갔습니다. 삼바 목자만이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껏 인내하며 수고해왔던 무슬림 사역에 대해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처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세네갈과 다카르 치안이 많이 불안합니다. 최근 들어 다카르 곳곳에서 한국인. 외국인들에 대한 강도,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에 사재 총 강도 사건이 발생해서, 한국인 여자 선교사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고 가방을 강탈당했습니다. 또 다른 여자 선교사 한 사람도 같은 동네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선교사 뿐 아니라 여러 한국인 직장인들, 봉사단원들이 강도, 절도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서부 아프리카에서 안정된 치안 상태를 보였던 세네갈이 최근 들어 갑자기 불안해 지고 있고, 특히, 주변 국가의 외국인들이 몰리는 다카르의 치안 상태가 불안정합니다. 신변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감비아 사태와 동료 선교사들
이웃 나라 감비아가 대통령 선거 이후 전임 대통령의 선거 불복으로 인해 내전 상황으로까지 치달으면서, 대부분의 감비아 사역 중인 선교사들이 세네갈로 피신해 왔습니다. 저희 선교교회에도 여러 가정이 머물렀는데, 다행히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고 안정되어서, 다들 자기 사역지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한 여자 선교사가 척추를 심하게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될 지경이 되어 저희 선교교회에 긴급 이송 되어 왔다가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마침, 재활전문 의사 선교사님이 계셔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선교사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큰 수술을 받았고, 평생을 재활치료하며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 상황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언제까지 선교할 수 있을지 결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주님 주신 시간, 주님 주신 건강 더욱 소중하게 지켜가야겠습니다.
많은 일들을 앞두고 기도가 필요합니다. 2월 말에는 ATI 여섯번째 강의가 진행되고, 4월에는 창원교회 문기태 목사님 오셔서 세네갈침례교단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전도 세미나를 인도하시게 되고, 또, 바울선교회 정우석 선교사 가정이 현장 답사를 오게 되고, 5월에는 미국에서 박우원 목사님 일행이 오셔서 티에스 지역 전도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지금 한창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2월부터는 미주복음방송 선교25시 프로그램에 매 주 한번씩 세네갈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선교지원센터 건축 부지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이고, 삼바 목자 전임 사역자 훈련과 교회 개척도 곧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일들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혜와 능력이 필요하고, 가족 모두가 지치지 않고 이 때를 잘 감당해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만을 간절히 구합니다.
기도제목
1. 세네갈 사회가 안정되고, 세네갈 교회 가운데 영적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2. 세네갈선교지원센터 최적의 건축 부지를 찾아서 구입할 수 있도록, 건축 재정이 채워져서 속히 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3. ATI Senegal이 강의를 거듭할수록 더욱 잘 정착되어 가고, 더 많은 세네갈 사역자들이 동참하여 역량있는 일꾼들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4. 세네갈 지역 교회들과의 협력 사역 : 이야기 전도 세미나(4월), 치유와 전도 집회(5월) 등이 잘 준비되고, 잘 이루어져서, 세네갈 교회의 영적, 양적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침례교단 깔라모 목사, 감리교단 죠셉 블랙 목사 등과 아름다운 협력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5. 삼바 목자가 전임 사역자의 삶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특히 그의 가족들이 신앙적으로 성장하여, 사명에 함께 할 수 있도록.
6. 무슬림 사역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도록
7. 미주복음방송 선교25시 프로그램을 통해 세네갈과 주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선교 상황과 영적 필요들이 많이 알려지고, 많은 동역자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8. 선교교회 가족들이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며, 선교의 동역자들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9. 임경택 선교사 가정, 김관형 선교사 가정과의 협력 사역이 잘 진행되어질 수 있도록.
10. 바울 선교회 정우석 선교사 가정의 4월 현장 답사를 잘 도울 수 있도록
11. 이화섭, 윤경애 선교사, 이 선, 이 준의 건강과 가족 모두의 신변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서.
여러분의 기도가 저희에게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이화섭, 윤경애(선, 준)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