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인간의 모든 삶을 인도하시고 함께 하십니다. 이런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씀 듣기를 싫어할 뿐 아니라 말씀으로 인도받는 것에 대해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에게 큰 어려움이 생기면 그때서야 하나님을 찾고 문제를 해결 받으려 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야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움이 생기기 전에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라반 집에 거하던 야곱은 그와 깊은 갈등에 빠집니다. 그때 꿈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가서 서원을 갚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가족들에게 알렸고, 라반의 딸들은 적극적으로 동조합니다(창 31:13-16). 그래서 야곱은 자기 모든 것을 취하여 벧엘을 향해 떠나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라반은 야곱의 뒤쫓아 왔지만, 하나님은 라반에게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셔서 막아주셨습니다(창 31:22-24). 그런 후에 야곱과 라반은 서로 축복하며 헤어졌습니다.

  야곱은 에서의 문제로 가족과 소유를 모두 보낸 후에 얍복 나루에 혼자 남았습니다. 날이 새도록 어떤 사람과 씨름하였는데, 야곱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이때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어긋나게 되었지만, 도리어 야곱은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않겠다”고 버티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것을 명한 후 그를 축복하며 떠났습니다(창 32:24-28).

 

2. 야곱이 벧엘로 돌아가지 않을 때 큰 어려움을 당합니다.

  벧엘은 형 에서를 피해 조부집을 향해 가던 중에 야곱이 주님을 만났던 곳입니다. 꿈에 주님은 야곱을 지켜주시고 복을 주시어 다시 돌아오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잠을 깬 야곱은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때 야곱은 자신을 지켜주셔서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여호와께서 자신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자신이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모든 것에 십분의 일을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였습니다(창 28:10-22).

  그런데 야곱은 벧엘에 바로 가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당하고 맙니다. 그들은 서로 통혼하고 딸을 주면 큰 혼수와 예물을 줄 것이니 디나를 아내로 줄 것을 요청하였고,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를 조건으로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하몰 사람들은 할례를 받았는데,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가지고 가서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디나를 데리고 오면서 모든 재물과 그들의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고 물건을 다 노략하였습니다. 이를 알게 된 야곱은 심하게 책망하였지만, 오히려 그 아들들은 반발하였습니다(창 34:1-31).

 

3. 야곱은 뒤늦게 벧엘로 돌아가서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야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정결하게 하고 벧엘로 올라가서 환난 날에 응답하시며 가는 길에서 함께하신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자신들을 정결케 한 후에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셔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게 하셨습니다. 벧엘에 도착한 그들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습니다(창 35:1-7). 지금은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을 때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하나님을 바라야 할 때입니다(호 12:4-6).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교회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호 6:1). 우리가 여호와를 찾으면 반드시 살게 됩니다(암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