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날마다 그 은혜로 주님의 도우심을 받고 있는 자들은 그 은혜를 소홀히 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구원받기까지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놓으셔야만 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모진 고통을 받으시며 죽으셔야만 했고, 많은 전도자들은 핍박을 감수하며 복음을 전해주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과 그 은혜를 소중히 여기며 지켜가야 합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합니다(1). 예나 지금이나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지 않는 사람들은 받은 은혜를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자들을 향해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고 경고하였습니다(빌 2:12). 구약에 천사들을 통해서 하신 말씀도 견고하여 모든 범죄함과 불순종하는 행위가 공정한 보응을 받았는데, 하물며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긴다면 그 보응은 어떻겠습니까?(히 2:1-3). 그러므로 우리는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합시다. 매일 피차 권면하여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합시다. 그래서 우리가 믿기 시작할 때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아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합시다(히 3:13-14).

 

2. 지금은 은혜받고 구원받을 때입니다.

  2절에서 ‘지금’은 넓게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부터 재림 심판 때까지, 좁게는 개인의 일생으로 볼 수 있는데, 바울은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라고 선포합니다(2). 왜 그렇습니까? 은혜받을 기회를 잃어버리면 은혜의 시기는 영원히 가버리고, 무서운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아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고,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벧후 3;9).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의인도 없고,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도 하나도 없습니다(롬 3:9-12). 이처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죄를 해결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의롭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롬 3:23-26). 그러므로 지금은 은혜받고 구원받을 때입니다.

 

3.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자원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소중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면, 주님을 더욱더 잘 믿고 의지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이 복음을 깨닫고 믿을 수 있도록 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복음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있거나 확실하게 믿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4-7). 이 일에 비방을 받거나 누구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려고 애썼습니다(3). 이와같이 우리도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받도록 복음을 계속해서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고전 10:33; 대상 16:23; 딤전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