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차고도 넘칩니다. 그분의 사랑은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셔서 고난 받고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요, 온 인류를 위해 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되새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1.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님은 죽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원죄,자범죄,고범죄)을 그에게 담당시키셨고(사 53:6),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게 하셨고(사 53:10),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삼으셨습니다(마 20:28). 둘째,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저주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분의 찔림은 허물 때문이요, 그분의 상함은 죄악 때문이요, 그분의 징계 받으심은 평화 때문이요, 그분의 채찍 맞으심은 나음 때문이었습니다(사 53:4-5). 그래서 우리는 연약함과 질병에서 고침 받을 수 있고(벧전 2:24), 영적 억압이나 가난에서 자유 할 수 있습니다(갈 5:1; 고후 8:9).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셔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시고,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심으로 가능하였습니다(롬 3:24-25).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경건치 않는 자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롬 5:6,8).

 

2.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많은 슬픔)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셨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멸시를 당하셨고, 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셨습니다(사 53:3-4). 하나님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고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으셨습니다(사 53:2).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전해도 나타내어도 믿지 않았습니다(사 53:1; 요 12:37; 롬10:16). 설령 믿을지라도 확신이 없거나 자신과 결부시키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여겼습니다. 이런 불신하는 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라고 책망하셨습니다(요 5:39-40).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더 깊이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3. 우리도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불평과 원망 없이 죽으셨습니다.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셨는데,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습니다(사 53:7). 둘째,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고, 중보기도까지 하셨습니다(사 53:12).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도 죽이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눅 23:34). 그런데 지금도 주님은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위하여 간구하고 계십니다(히 7:25).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예수님처럼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십자가 지고 헌신해야 합니다.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처럼 말입니다(요 10:11). 예수님은 자기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고 오셨습니다. 그 뜻은 자기에게 주신 영혼을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입니다(요 6:38-40).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뜻을 받들어 한 영혼이라도 살리려고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