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반면에 원수 마귀는 틈만 보이면 타고 들어와서 괴롭히고 타락시키고 변질시켜 죽이려 합니다. 그러므로 늘 깨어서 말씀으로 분별하며, 주님을 더 가까이 하여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1. 마귀는 틈을 타고 들어와 시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7절의 ‘틈’은 ‘사이, 간격, 허점’을, 마귀(디아볼로스)는 ‘이간자, 쐐기를 박는 것’을 의미합니다. 뿌리와 줄기 사이에 쐐기를 박으면 어떻게 됩니까? 뿌리에서 올라오는 것이 차단되어 죽고 맙니다. 이처럼 마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쐐기를 박아 영적 공급을 막아 약하게 만들고 결국 믿음에서 떠나게 합니다. 이런 역사를 보신 예수님은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셨습니다(눅 22:31-32).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합니다. 이 일이 하나님께 악한 것임을 깨달은 다윗은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니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라고 회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세 가지 심판을 제시하며 하나를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그 결과 칠만 명의 사람이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대상 21:1-14). 이처럼 마귀에게 틈을 주면 반드시 죽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부부간에도 기도할 틈을 위한 것을 제외하고는 분방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절제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시험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7:4-5).

 

2.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거짓말입니다. 거짓을 버리고 각각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엡 4:25). 둘째, 분을 내는 것입니다. 분을 내더라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엡 4:26,31). 셋째, 도둑질입니다.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하고,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엡 4:28). 넷째, 더러운 말입니다.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선한 말을 해야 합니다(엡 4:29). 그래서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이 아닌, 감사의 말을 해야 합니다(엡 5:22-24).

 

3.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도록 영적 무장을 해야 합니다.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도록 어떻게 무장해야 합니까? 첫째,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심령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엡 4:22-24). 둘째, 신앙이 성장해야 합니다. 영적 아이 상태에 있으면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주님에게까지 자라야 합니다. 또한, 머리되신 주님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아 연결되고 결합되어야 합니다(엡 4:14-16). 셋째,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켜야 합니다(엡 4:1-3). 이를 위해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엡 4:32). 그럴 때 마귀는 우리를 결코 틈타지 못하며, 우리는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