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은 훌륭하고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대개는 무능하고 권세도 없고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주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능력을 주심으로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탁월한 자들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하여 구원하는 일과 섬기는 일에 귀하게 쓰여 지도록 하나님의 능력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예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9:23).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하며, 자신을 능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빌 4:13; 딤전 1:12). 그는 교회를 위해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해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엡 3:16). 그리고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골 2:2-3).

 

2. 예수님의 능력으로 탐심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인 탐심을 잘 극복하지 않으면 믿음의 삶 가운데서 얼마든지 가난과 멸망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탐심은 죄이기 때문입니다(롬 7:8). 자칭 거짓 선지자들은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이득을 보려고 해왔지만, 그들의 심판과 멸망은 옛적부터 지체되지 않았습니다(벧후 2:3). 또한,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져서 파멸과 멸망에 빠졌습니다. 일만 악의 뿌리인 돈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을 미혹시켜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신들을 찌르게 하였습니다(딤전 6:9-10).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습니다. 그러기에 더 이상 탐심에 속지 말고 물리쳐야 합니다(약 1:14-16; 눅 12:15). 땅에 있는 지체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우상 숭배)을 죽여야 합니다(골 3:5).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탐심을 이길 수 있습니까? 첫째,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이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인정해야 합니다(갈 5:24). 둘째, 물질이 아닌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잠 28;25). 셋째, 오직 성령님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갈 5:16).

 

3. 예수님의 능력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기에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히 13:5).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것, 즉 비천(궁핍)과 풍부(배부름)에 처한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하였습니다(빌 4:11-12). 그리고 고린도 성도들에게 심고 거두는 법칙을 통해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라고 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고, 능히 모든 은혜를 넘치게 하십니다(고후 9:6-8).

  부한 자들은 마음을 높이지 말며,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게 해줍니다(딤전 6:17-19).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마게도냐를 떠날 때 한 번과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두 번에 걸쳐 선교비를 보내준 것을 기억하며 그들의 풍성한 열매를 위해 간구하였습니다(빌 4:15-18).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이 예수님의 능력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