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드리는 좋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거나 망각하고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신만을 위하고, 자신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좋지 못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도 있습니다. 후자와 같은 사람들을 성경은 지혜롭지 못하고 어리석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최고의 감사를 드리는 절기가 되어야 합니다. 감사는 신앙을 성숙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1. 우리는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고, 감사를 준비하여 드려야 합니다.

  성경의 절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행하시고 이루신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칠칠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지키는 절기입니다(신 16:12). 이스라엘이 매년 잊지 말고 지켜야 할 3대 절기는 유월절(무교절), 칠칠절(맥추절), 초막절(수장절,추수감사절) 등이 있습니다. 이런 절기들을 지키는 목적은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고, 삶 가운데 타락한 것을 회개하고, 불신자들이 구원받도록 노력하는 데 있습니다. 신약에서도 형태가 다를 뿐, 그 근본정신은 동일합니다. 우리 교회는 절기의 근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절기 때마다 전도 축제를 열어 왔습니다(행 4:11-12). 최고의 감사는 수많은 영혼들을 전도하여 주님께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2. 우리는 한 해 동안 주신 복을 세어보고, 감사를 준비하여 드려야 합니다.

  초막절은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들인 후에 이레 동안 특별히 감사하는 절기입니다(신 16:13). 그런데 절기를 지키며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즉,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신 16:11). 이것은 임의로 아무 곳에서 감사를 드리지 말고 하나님 전에 나와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세어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①건강 지켜 주시고, 큰 사건이나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 ②부모, 자녀, 형제자매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것, ③직장과 사업장에 복을 주셔서 먹고 살 수 있는 재물을 주신 것, ④영혼이 잘 되고 신앙이 시험에 들지 않고 잘 된 것, ⑤주님이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고 전도의 열매를 주신 것 등을 세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세어 보고 주신 은혜에 최고의 감사를 해야 합니다. 셋째, 감사를 준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는 억지가 아닌 자원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신 16:10). 그러므로 빈손이 아닌 각 사람에게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신 16:17). 

 

3. 우리는 내년에도 복 주실 것을 즐거워하고, 감사를 준비하여 드려야 합니다.

  초막절(추수감사절) 절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가지고 주 앞에 두고 경배하고, 그것으로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신 26:10-11). 또한, 내년에도 복 주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도록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신 16:15, 레 22:29). 이와 같이 우리가 가진 제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면 창고가 가득히 차고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잠 3:9-10). 그러므로 우리는 금번 추수감사절이 이런 절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