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지난해를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새해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며, 더 많은 은혜를 구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올해 표어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세우자입니다. 성전은 우리 자신입니다. 성전이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전을 잘 관리하여 거룩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어떤 시험이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삶과 사역을 통해 더 많은 성전들이 세워지도록 헌신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성전은 우리들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는지 반문하며 정체성을 정확히 해주었습니다(16). 우리가 성전이 될 수 있는 근거는 예수님을 모시고 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로, 예수님이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성전이 되어 갑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갑니다(엡 2:20-22).
2. 하나님의 성전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그 사람을 멸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17). 우리가 변질되고 타락하면 신앙이 성장할 수 없고, 교회도 부흥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아야 합니다. 의와 불법이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될 수 있습니까?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됩니다(고후 6:14-16).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을 거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고전 15:34).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깨끗케 해야 합니다(고후 7:1). 그럴 때 의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3. 하나님의 성전을 더 많이 세워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운다고 했습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10-11).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구원은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과 같습니다(14-15).
우리가 거룩한 성전을 잘 관리하면 또 다른 성전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더 많은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 교제하고, 하나님을 찬미하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않아야 합니다(행 2:46-47; 5:42). 그럴 때 사람들의 믿음이 굳건해지고, 사람들의 칭찬과 더불어 주님은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십니다(행 16:5). 이런 역사가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