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시작될 때만 해도 뭔가 새롭게 해보겠다는 노력과 다짐이 있었지만, 1월이 가기 전에 우울한 소식(각종 사고,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혼란 등)이 방송과 인터넷과 SNS를 통해 들려온다. 어찌 보면 이런 일들이 늘 겪는 일처럼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얼마나 안타까운가?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구약에 아브라함의 첩 하갈과 자녀인 이스마엘이 함께 쫓겨나서 큰 삶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렸다는 표면적 이유와 사라의 시기심으로, 하갈은 자식과 함께 떡과 물만 가지고 쫓겨나게 되고, 얼마 후 가지고 갔던 물조차 바닥나고 만다. 그래서 자식을 나무 아래 두고, 좀 떨어진 거리에 앉아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통곡한다. 하나님은 이 여인의 고통과 슬픔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고,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신다. 그 후에 하갈의 눈을 밝히심으로 샘물을 보게 되고,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한다. 또한,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이스마엘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게 된다. 사람은 개인 파산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그 일로 인해 좌절하거나 절망에 빠지고 자살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위기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하갈의 이야기는 좋은 대안을 보여준다. 하갈은 자신의 삶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문제를 해결 받는다. 만약 듣지 못했다면, 그녀는 자식과 함께 죽게 되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에 처한 이들에게 답답한 현실만을 본다면 암울하고 소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바꾸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을 듣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려운 상황은 일시적이며 가변적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변하지 않는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위로의 음성에 의지하고 살아가자.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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