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찮게 언론에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기사가 도배할 때가 많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기사에 의하면, 일본정부 검증을 통과한 대다수 교과서가 일본의 한국침략을 『진출』로, 외교권 박탈과 내정장악을 『접수』로, 독립운동 탄압을 『치안유지 도모』로, 신사참배 강요를 『신사참배 장려』 등 수많은 것을 왜곡하고,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버젓이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일본은 자신들의 불법과 과오를 떳떳하게 밝히고, 어떤 자세로 역사 앞에 서야하는지 기술하기보다는 민족의 우월성을 드러내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정치적 기반을 세우고자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엔 상임 이사국이 되어 세계 평화의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마치 양의 얼굴을 한 늑대처럼, 거액 기부로 얻은 힘을 통해 역사 왜곡과 같은 행동을 천연덕스럽게 하겠다는 것이다. 개인 간 문제도 이해와 용서로 끝날 수 있는 것도, 그렇지 못하면 법정에서 진실을 따지지 않는가? 하물며 나라 간에 있었던 역사적 진실을 숨긴 채 왜곡된 지식을 총동원하여 학생들을 교육시키겠다니 얼마나 허무맹랑한가?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숨기고 싶어 하는 죄의 속성 때문에 또 다른 범죄를 행한다. 인류 조상 아담은 선악과를 먹은 후 나무 뒤에 숨어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더 나아가 하나님에게 아내인 하와가 주어서 먹었다고 변명하려고만 했다.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이었고, 신앙의 모델인 다윗은 한때 권력의 힘으로 신하의 아내를 취하고,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자 신하를 전쟁터의 맨 앞에 서게 하여 죽게 만드는 범죄를 저지른다. 후에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지만, 그것으로 수많은 고난을 겪고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였다.
성경은 역사 속에 하나님을 만난 신앙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만약 미화되고 왜곡되었다면, 아담과 다윗의 범죄와 같은 사건들은 삭제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훌륭한 인물과 옹호될 사건만 기록되어 있지 않고, 수치스럽고 감추고 싶은 부분까지 과감히 기록되어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이 진실한 역사를 통해 진리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영생을 얻도록 하려는 목적 때문이다.